문화생활

얼굴 없는 그라피티 예술가 '허스크밋나븐'의 유머와 상상력의 세계

덴마크의 인기 그라피티 예술가 허스크밋나븐이 서울 사비나미술관에서 한국에서의 첫 대규모 개인전인 ‘빅 픽처’를 열었다.

 


허스크밋나븐은 거리의 담벼락에 그리는 벽화와 종이를 찢거나 오려서 만드는 '3D 드로잉', 액자 바깥으로 회화를 확장시킨 '프레임 회화'로 유명하다. 

 

작품들은 대체로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화적이며 유머가 가득하다. 벽화는 주황색 스프레이로 단숨에 그려졌으며, 3D 드로잉과 프레임 회화는 만화적이고 위트 있는 일상 소재를 활용한다. 프레임 회화는 액자 안과 밖을 연결하며, 3D 드로잉은 종이를 활용한 입체적 표현이 특징이다. 

 

허스크밋나븐은 "아주 작은 실험에서 시작된 3D 드로잉은 단순한 종이 한 장으로 3차원 작업을 가능하게 하려는 시도였다"라며 "조각을 거실에서 만들 수는 없으니 빠르고 간단한 방법으로 3차원 작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한 예술을 즐기며, 이를 다른 사람들이 시도해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10월 27일까지 진행되며, 관객들은 허스크밋나븐의 창의적이고 유머 넘치는 작품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