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1일부터 자사 스마트폰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LG페이 서비스도 중단한다. 이는 2021년 4월 모바일 사업부 철수 발표 이후 진행된 일련의 서비스 중단 조치 중 하나이다. LG전자는 LG페이를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며, 결제는 더 이상 불가능하고 오직 결제 취소만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LG헬스, 원격잠금해제 등 7개의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그해 말에는 LG키보드와 LG모바일스위치 등 일부 앱의 내부 기능도 종료했다. LG 벨벳과 LG윙 등 회사의 마지막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OS 및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도 중단되었으며, 공식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도 내년 5월까지 지원되지만 일부 서비스센터는 이미 스마트폰 AS 업무를 중단한 상태이다.

 

현재 스마트 업계는LG전자 스마트폰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자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 철수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71.3%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2020년의 60.6%에서 1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17.3%에서 25.9%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으로,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요 이동처로는 삼성전자가 유력하게 분석된다.

 

한편, 낫싱과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삼성전자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