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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명품으로 만드는 남자"... 지드래곤 하이볼 출시에 경쟁 편의점 '비상'
편의점 CU가 K팝 스타 지드래곤(GD)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한 프리미엄 하이볼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28일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오는 30일부터 전국 CU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제품은 피스마이너스원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주류 상품으로,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의 취향을 반영해 와인 베이스에 생레몬을 더한 하이볼로 개발됐다. 특히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꽃 모양을 본뜬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도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해 피스마이너스원의 독특한 미학을 담아냈다.이 협업 제품은 1988년생인 지드래곤이 평소 애착을 갖는 숫자 '8'에서 영감을 받아 초도 물량을 88만캔 한정으로 출시한다. 제조는 수제 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부루구루가 맡았으며, 가격은 1캔당 4500원이다. 소비자들은 3캔에 1만 2000원이라는 행사 가격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지드래곤의 독특한 아티스트 감성을 제품에 담기 위해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4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여러 차례 시음과 패키지 디자인 수정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여러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K팝 스타의 영향력과 편의점 유통망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의 글로벌 팬덤을 고려할 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CU는 지난해부터 생과일 하이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생레몬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라임, 청귤, 오렌지, 감귤, 사과, 유자 등 다양한 원물을 활용한 하이볼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러한 전략은 큰 성과를 거두어 하이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286.7%) 증가했으며, CU의 전체 주류 매출에서 하이볼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서 11.3%로 크게 늘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협업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2016년에 론칭한 아티스트형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전략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하이볼 출시는 패션을 넘어 식음료 분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유명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제품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팬덤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경향이 있다"며 "한정판 전략과 지드래곤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출시 즉시 품절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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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론' 속 이낙연 대선 출마…정계 개편 가속화
6월 3일 치러질 조기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제3지대를 중심으로 거론되던 이른바 '빅텐트론'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혔다.28일 이 상임고문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 11일이 시한인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실무 준비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제3지대 내에서 관망세에 머물던 그의 행보가 대선 출마로 구체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그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시 지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일부 언론에서 이 상임고문이 한 권한대행을 도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그는 이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 상임고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돕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향후 연대 가능성에 조건을 달았다.이 상임고문은 한 권한대행이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이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인물 중심의 연대가 아닌, 분명한 정책적 비전과 국가적 과제 해결 의지에 기반한 연대를 추구하겠다는 그의 원칙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아직 한 대행과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상임고문의 이러한 입장은 앞서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이 상임고문은 '뜻을 같이 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면서도 '외롭다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말해, 연대의 문은 열어두되 분명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에게 남은 알량한 힘과 모든 것을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을 위해 내놓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선 출마의 명분을 국가적 과제 해결에 두었음을 시사했다.이낙연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 공식화와 함께 제시된 '조건부 연대' 입장은 6월 조기 대선을 앞둔 제3지대 정계 개편 논의와 '빅텐트론'에 새로운 동력과 함께 복잡성을 더할 것으로 예사된다. 그의 향후 구체적인 행보와 그가 제시한 조건들이 어떤 정치적 연대 구도로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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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인 줄'..회사 공지문 '1일 1샤워 필수' 화제
최근 한 회사에서 발송한 '1일 1샤워' 공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무실 내 악취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회사 차원에서 위생 캠페인을 시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실 직장 문화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한 SNS 이용자는 “신규 입사자 중에 ‘이분 샤워하는 법 모르시나?’ 싶은 분이 있었다. 바디워시나 비누를 안 쓰는 것 같았다”는 다소 직설적인 글과 함께, 해당 회사의 경영지원팀이 발송한 ‘청결 관리 캠페인’ 공지를 공개했다. 공지에는 여름철을 앞두고 사무실 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모든 직원이 위생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경영지원팀은 “여름철에는 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한다”고 명시하고, “깨끗한 옷 착용과 개인물품(탈취제, 물티슈 등)을 활용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해달라”고 했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으로 근무하고 셔츠 등 옷의 세탁 주기를 짧게 하라”는 구체적인 조언도 포함됐다.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담배 냄새, 운동 후 땀 냄새, 생리현상 냄새, 세탁하지 않은 옷 냄새 등은 주변에서 말하지 않을 뿐, 결코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개인의 청결이 공동 업무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강조했다.사무실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근무 전과 점심 후 환기는 필수라고 생각해달라”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적극적인 활용도 권장했다. 회의실과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의 환기 및 정리 역시 당부됐다. 이 같은 공지에 대해 SNS 이용자는 “가끔 빨래 잘못 말린 옷 그대로 입고 오는 분들도 있어 곤란했는데, 회사가 공지해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공지가 또 다른 회사에서도 내려졌다는 글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진짜 이런 사람들이 돈 벌러 나와 같은 공간에 온다”며,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공지문을 함께 공유했다. 해당 회사 역시 “환기도 잘 안 돼서 그런지 한 번씩 퀴퀴한 이상한 향이 코를 찌른다”며,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촉구했다. “좋은 향을 바라는 게 아니다. 숨 쉬는 게 괴롭지 않을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냐”는 말로, 냄새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해당 회사는 “5월부터는 외부 손님이 방문할 예정인데, 안 좋은 인상을 줄까봐 걱정된다”며, 사무실에 방향제를 추가 구매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 “직장인으로서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이같은 공지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 회사도 공지 내려왔으면 좋겠다”, “실수인 척 저 공지문 회사 단톡방에 올리고 싶다”, “씻고 다니라는 공지가 나오는 상황이 너무 현실적이다”, “정작 당사자는 공지 안 읽고 자기 얘기 아니라고 생각할 걸?” 등 현실 공감과 냉소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또 “얼마나 심각하면 저런 공지가 내려오냐?”, “판교에 있는 IT 회사 다녔을 때도 저런 공지 받은 적 있다”, “낮에 땀 흘리고 그대로 자고 다음날 그냥 입고 나오는 거 아니냐”며, 실제 사무 환경에서 겪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이처럼 직장 내 위생 문제는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 특성상, 개인의 생활 습관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음을 회사 차원에서 명확히 경고한 이번 공지는, 단순한 예절 차원을 넘어 ‘같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에 대한 기준을 사회적으로 제시한 사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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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호박 입장.."245% 관세 의미없어" 무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수치에 대해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이 실질적인 권익 침해를 지속할 경우 단호히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245%라는 수치가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미국에 물어보라"며 "미국이 중국에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은 이미 경제적 의미를 상실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관세 인상이라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더라도 중국은 이를 무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관세 논란은 지난 15일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팩트시트’를 통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 '해방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국가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과는 협상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는 유예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 차원에서 최대 24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부과한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그리고 추가적인 징벌 관세를 모두 합산한 결과로 보인다.관세율 수치의 변동도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백악관은 지난 10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누적 관세율이 145%라고 발표했으나, 닷새 뒤 게시한 자료에는 이보다 100% 높은 245%의 수치가 등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추가 조치가 모두 반영된 수치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사기와 주사 바늘 등 일부 의료용품에는 100%의 보호무역 관세에 20%의 징벌적 관세, 125%의 상호관세가 더해져 총 245%에 달하는 세율이 적용됐다.중국 상무부도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245% 관세는 관세의 무기화이며, 이성적 논리를 잃은 조치”라며 “중국은 이러한 의미 없는 숫자놀음을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또한 지난 11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상향 조정했으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의미가 없고,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강도 높은 논평을 이어갔다. 뉴탄친은 “미국이 계속해서 관세를 올리는 것은 ‘진짜 숫자놀음’일 뿐이며, 중국은 이를 무시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중국 발전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재난이라면, 우리는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문제는 이러한 관세 정책이 미국 자국 기업들에게도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자료를 분석해 품목별 관세율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짚으며, 관세율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는 주사기, 주사 바늘(245%)과 울 스웨터(168.5%) 등을 꼽았다. 알루미늄 야외용 의자에는 70%의 관세가 부과되며, 자동차용 도어 힌지에는 총 67%의 관세가 매겨진다. 반면 아동용 그림책과 같은 일부 품목은 면세 대상이다.미국 로펌 소속 관세 전문 변호사 리처드 A. 모히카는 “미국 기업들은 관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일수록 대체 공급처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자국 산업에 불확실성과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4390억 달러(약 624조 원) 규모의 물품을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는 스마트폰, 가위, 신발 등 다양한 생필품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관세는 단지 외교나 무역정책 수단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기업들이 앞으로 얼마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게 될지,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중국과 미국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국 간의 무역 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고율 관세 조치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전략적 대결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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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찜한 '14골 폭격기' 쿠냐…이적 임박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놓고 긍정적인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여름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여러 영국 유력 언론들은 쿠냐의 맨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현재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맨유는 울버햄튼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 긍정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단 보드진과 신임 루벤 아모림 감독 모두 쿠냐의 영입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쿠냐의 개인 조건에 대해 초기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쿠냐는 브라질 코리치바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7년 스위스의 FC 시옹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베를린을 거쳐 202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에서는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벤치 신세로 밀려났으며,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커리어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 곧바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완전 이적까지 이뤄내며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시즌 14골 8도움이라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쿠냐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14골 4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희찬과의 호흡 또한 눈길을 끌며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쿠냐는 최근 구단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동시에 6250만 파운드(약 11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접근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쿠냐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이미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전했다. BBC 역시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쿠냐를 데려오는 데 매우 적극적이며, 선수 역시 시즌 종료 후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BBC는 쿠냐가 루벤 아모림 감독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자리에 이상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쿠냐의 플레이 스타일 역시 맨유와의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적극적인 압박과 패싱, 직접적인 득점 능력까지 갖춘 쿠냐는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공격수와 부합한다. 아모림이 주도하는 맨유가 쿠냐를 얼마나 강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관심은 단순한 소문이 아닌 실제적 접근으로 이어지고 있다.쿠냐 역시 맨유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이적 제안들이 있었지만 시즌 중반 팀을 떠나기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지금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빅 타이틀을 두고 싸우고 싶다. 내 안엔 아직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밝히며 이적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쿠냐의 바이아웃 금액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점도 맨유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EPL 내에서도 상위권을 노리는 팀들이 재정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맨유가 이 영입전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공격진 개편에서 큰 진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의 성공적인 시간에도 불구하고 더욱 큰 무대를 원하고 있으며, 이는 맨유라는 브랜드와 도전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제 관건은 맨유가 쿠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인지, 그리고 쿠냐 측과의 개인 조건 협상에서 얼마나 신속히 합의를 볼 수 있을지다. 쿠냐 영입이 성사될 경우, 맨유는 공격력 강화를 통해 차기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쿠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공격수인 만큼, 이적이 성사된다면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는 가운데, 쿠냐와 맨유의 결합이 EPL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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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매진 혜리 팬미팅, '암표'와의 전쟁 본격화..부정 구매자 소명 요구!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배우 혜리의 첫 단독 팬미팅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됐지만, 곧이어 불법 티켓 거래 정황이 포착되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정가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암표'에 팬들은 좌절했고, 혜리 역시 직접 나서 속상한 마음과 미안함을 전했다. 결국 주최 측이 부정 구매자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소명을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혜리는 오는 6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025 혜리 팬미팅 투어 '웰컴 투 혜리's 스튜디오' 인 서울'을 개최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단독 팬미팅인 만큼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지난 14일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무려 1분 만에 2회차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혜리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티켓 오픈 직후 각종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와 SNS 등지에서 팬미팅 티켓이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수십만 원에서 심지어 백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암표'가 등장하면서, 정당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하려 했던 팬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가로채는 행위에 팬들은 분노했고, 주최 측과 소속사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이러한 상황에 혜리 역시 직접 심경을 전하며 팬들을 위로했다. 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 기다렸지? 오늘은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많이 놀랐다. 처음에는 1분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상황을 보니까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해서 다시 파는 분들이 많더라.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을 향한 혜리의 진심 어린 마음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 역시 불법 티켓 거래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소속사는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개인 거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 기타 방법으로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며, "불법적인 티켓 거래 건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법 거래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음도 강조했다.24일 팬미팅 주최사인 셋더스테이지는 마침내 불법 티켓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주최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 및 부정 구매 의심자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며, 해당 예매자들에게 이메일로 소명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소명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정당한 사유가 없을 시 예매가 자동 취소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이번 조치로 인해 불법적으로 구매된 티켓들이 취소될 경우, 정당한 방법으로 팬미팅을 관람하고자 했던 팬들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열렸다. 혜리의 진심과 주최 측의 강력한 대응이 더해져, 이번 팬미팅이 불법 거래 없이 오롯이 혜리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