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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1.5배, 국산 재료만 고집'... 컬리의 '위험한 도박'이 성공할 수 있을까?
컬리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자체 브랜드(PB) '차려낸'을 통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프리미엄급인 간편식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정보우 컬리 가정간편식 그룹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가성비 있는 간편식이라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그걸로 만족하지 못했다. 고객들에게 '가격이 저렴해도 맛과 품질이 믿을 수 있는 간편식도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차려낸' 브랜드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차려낸'은 컬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간편식 전용 PB 브랜드다. 지금까지 컬리는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아우르는 일반 PB로 간편식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간편식에만 집중한 별도의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차려낸' 제품 개발의 핵심 원칙은 단순했다. 타사의 동일 가격대 상품과 비교해 단 하나라도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그룹장은 "부대찌개는 고객들이 햄과 베이컨이 풍성한 걸 좋아해 경쟁 상품보다 1.5배 더 들어갔고, 명태 회냉면은 타사에선 명태회와 고춧가루를 중국산으로 쓰는데 저희는 국산으로 맞췄다"며 "동일 가격대에서는 고객들에게 양이든 맛이든 최소한 하나 정도의 차이를 줘 만족할 수 있게 하는 상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제품 포장에도 차별화 전략을 적용했다. 다른 밀키트 제품들이 기본 조리 방법만 안내하는 것과 달리, '차려낸' 제품 포장에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이 요리 블로그처럼 상세히 적혀 있다. 소불고기 전골은 달걀을 풀어서 찍어 먹길 권하고, 냉메밀소바는 살얼음 육수로 먹는 방법 등이 설명돼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모든 제품은 김슬아 컬리 대표의 까다로운 품평회를 통과해야 출시된다. 정 그룹장은 "단순 시식회가 아니라 재료 상태부터 성분·함량까지 모든 걸 따진다. 냉메밀소바는 15번 했고, 부대찌개·소불고기는 통과까지 4개월 걸렸다"며 "업체가 준 걸 그대로 PB로 만든 게 아니라 상품기획자(MD)부터 대표까지 모두가 맛보고 한 땀 한 땀 노력해서 만든 상품들"이라고 말했다.현재 '차려낸'은 △비법 양념 서울식 소불고기전골 △햄 가득 송탄식 부대찌개 △살얼음 육수 냉메밀소바 등 3종을 판매 중이다. 컬리는 올해 안에 일식, 국·탕·찌개, 튀김·전, 밥류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30여 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중식·양식·아시안식 등을 포함해 100종 이상으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컬리는 5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간편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컬리의 HMR 매출은 매년 15~20%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HMR 매출 실적은 2022년 수준보다 7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장기적인 목표는 간편식 업계의 '커클랜드(KIRKLAND)'가 되는 것이다. 코스트코의 PB 브랜드인 커클랜드는 저렴한 가격에도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하는 브랜드로, 그 가치는 코스트코 전체 브랜드 가치의 절반 이상으로 추산될 정도다.정 그룹장은 "컬리가 고객들에게 오래 사랑받고 성장하려면 결국 커클랜드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아, 이건 믿을 수 있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며 "'차려낸'이 계속 인정받고 오래 갈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아 제가 죽어도 이 브랜드가 남아있는 수준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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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강 생존 게임 돌입".. 탄핵 공방에 폭풍전야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들이 4강 티켓을 놓고 1차 TV토론에 돌입한다.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각각 진행되는 A조·B조 조별 토론회는 각 조당 4명씩 후보가 배정돼 단 4명만 진출 가능한 2차 경선을 향한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된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정책 대결을 넘어, '12·3 계엄령 논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싼 정면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19일 A조 토론에는 김문수·안철수·유정복·양향자 후보가 ‘청년미래’를 주제로 맞붙는다. 다음 날인 20일 열리는 B조 토론은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사회통합’을 주제로 격돌한다. 각 조 토론은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책 비전과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도, 차기 대선에서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응 전략, 이른바 ‘반이재명’ 노선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내세우느냐에 따라 향후 입지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선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대선 불출마 및 경선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일찍부터 언급되던 ‘한덕수 대망론’ 등 이른바 빅텐트론도 힘을 잃으며 경선 자체의 열기가 다소 식은 상태다. 당 지도부는 특히 B조 토론을 ‘흥행카드’로 주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이른바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문제’로 충돌했던 나경원·한동훈 두 후보의 재회, 그리고 한 후보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을 이어온 홍준표 후보와의 격돌이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심과 흥행 이면에는 내홍의 우려도 공존한다. 그 중심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차가 있다. 우연찮게도 A조는 탄핵 찬성파가, B조는 반대파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이 이슈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토론은 격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찬성파 후보들은 이를 전략적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한 찬성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제는 정면돌파할 때”라며 “찜찜한 화학적 결합보다는 명확한 입장 구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찬성파 후보 측도 “토론을 통해 찬반 전선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반대파들이 여전히 탄핵에 반대하는지 분명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B조에 포함된 반탄 후보들—나경원, 이철우, 홍준표 등이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공동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후보가 당대표 시절 겪었던 당원게시판 논란 등 과거 당내 분열 사안이 다시 거론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며, 이번 B조 토론은 이른바 '죽음의 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은 당 내부 분란을 가장 싫어한다”며 “그런 모습이 반복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경선 구도의 또 다른 변수는 ‘4위 싸움’이다.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세 후보가 이른바 ‘3강’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나경원과 안철수 후보가 4위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21~22일 양일간 100% 일반 국민(지지층 및 무당층 포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선정하며, 결과는 22일 저녁 발표된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후보자 조편성을 마무리했다. 후보들은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자신의 조와 번호를 자율적으로 선택했다. 안철수 후보가 가장 먼저 도착해 A조 2번을 선택했고, 이어 김문수(3번), 유정복(1번) 후보가 A조로 배정됐다. 이철우(1번), 나경원(2번)은 B조를 택했고, 양향자 후보가 A조 마지막 자리를 채우며, 나머지 한동훈(4번)과 홍준표(3번) 후보는 자동으로 B조에 편성됐다. 후보자들은 조편성 직후 1분간의 출마의 변을 통해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범죄, 비리, 거짓말과 싸울 사람"이라고 했고, 안철수 후보는 중도층 공략 가능성을 강조하며 "깨끗한 후보"를 자처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을 꺾기 위해 출마했다"며 강한 어조로 독재와의 싸움을 강조했고, 양향자 후보는 "새로운 보수 가치"를 강조하며 보수 혁신을 외쳤다. B조의 이철우 후보는 박정희 정신을 언급하며 “사회 갈등 해소”를 약속했고, 나경원 후보는 “거리에서 피눈물 흘린 이들을 위해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며 현 정부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한동훈 후보는 “괴물 정권을 막아낼 유일한 후보는 자신”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강조했다.국민의힘의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경선을 넘어 대선 전초전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만큼, 결과에 따라 당의 향방은 물론 여야 대결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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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감각 둔감화시키는 행위" 전문가가 비판한 '스토킹 챌린지' 실태
최근 일부 대학생들이 SNS에 올린 '밤에 모르는 여자 집 바래다주기' 형식의 짧은 영상들이 스토킹 범죄를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성이 여성을 무작정 쫓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귀갓길 상황을 가볍게 다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소모임 계정에는 '흔한 전전의 안전 귀가 서비스'라는 제목의 릴스가 게시됐다. 이 영상에는 한적한 골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뒤쫓는 모습과 함께 '랜덤으로 아무 여자 골라서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기'라는 자막이 포함됐다. 약 10초 동안 남성이 여성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쫓아가고, 여성은 뒤돌아보지 않고 달리는 장면이 이어졌다.이 영상이 스토킹 성범죄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자 해당 소모임은 지난 17일 영상을 삭제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어떤 포인트가 웃긴 것인지 모르겠다", "모르는 여자 쫓아가는 영상이 어떻게 바이럴되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유사한 논란은 다른 대학에서도 발생했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생회는 중간고사 간식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을 쫓아가는 영상을 게시했다. '밤늦게 공부하면 위험하니까 학우 과방 빨리 데려다주기'라는 자막이 달린 이 영상 역시 비판을 받자 삭제됐고, 학생회는 "많은 여성이 두려워하는 귀갓길을 조롱하는 듯한 형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국립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학생회도 비슷한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영상에도 남학생 3명이 여성 1명을 쫓는 모습과 '시험공부 하다 늦은 여학생 빨리 데려다주기'라는 자막이 포함됐다.이러한 영상들이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브리타임에 글을 쓴 한 고려대 재학생은 "진짜 스토킹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릴스를 따라 한 것"이라며 과도한 비판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재학생도 "누가 봐도 짜고 치는 상황인데 물어뜯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동국대 경찰사법대 곽대경 교수는 이러한 콘텐츠에 대해 "성범죄 및 스토킹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환기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촬영한 이들은 단순한 놀이로 생각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감각을 둔감화시키고 기존 가치관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실제로 문제 행동을 하는 사람의 책임 의식이 낮아지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러한 논란은 SNS에서 유행하는 콘텐츠가 사회적 문제를 얼마나 쉽게 희화화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 범죄 피해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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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로제, '타임 100' 찍었다..세계 영향력 풀파워 인증!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력한 대선 주자이기도 한 이재명 전 대표는 세계 지도자(Leaders) 부문 22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세계적인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타임의 찰리 캠벨 선임기자는 이 전 대표의 파란만장했던 어린 시절과 정치적 여정, 그리고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으며, 2022년 대선 패배와 피습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특히 캠벨 기자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계엄령 해제를 위해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을 생중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 전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가 이미 극복한 난관들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로제는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선정되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에 대해 "정말 역동적인 공연자이자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콜린스는 로제가 진정성 있고 솔직하며 멋진 사람이며, 유머와 깊은 소울풀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칭찬했다.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작업한 '아파트(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예술가, 아이콘, 지도자, 거물, 개척자, 혁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또는 단체 100인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이재명 전 대표와 로제 외에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아티스트' 부문에 포함되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7번째 명단에 포함되면서 '타임 100' 최다 선정자로 기록되었다.이재명 전 대표와 블랙핑크 로제의 '타임 100' 선정은 한국의 정치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다. 앞으로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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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레너드 폭발'로 플레이오프 직행
LA 클리퍼스가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124-119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지, 아니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할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한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었고, 이 경기가 단순한 승리 이상의 가치를 가짐을 보여주었다.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클리퍼스의 지미 버틀러와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 등이 중심이 되어 경기를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한 의지와 집중력이 강하게 드러났다. 결국 승리는 클리퍼스의 몫이었으며, 연장전에서 하든이 1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하든은 39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너드는 3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 이비차 주바치와 노먼 파웰 등의 활약으로 공격을, 크리스 던과 데릭 존스 주니어 등의 수비로 균형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특히, 레너드의 부상 복귀 이후 기량이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것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레너드는 무릎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클리퍼스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레너드는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든이 공격을 지휘하고 파웰과 주바치가 급성장하며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을 유지했다. 레너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클리퍼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레너드가 복귀한 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클리퍼스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전후로 레너드는 완전히 부활했고, 그 기량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켰다.레너드는 올스타전 이후 평균 36분 출전하며 25점 6.8리바운드로 훨씬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평균 26분 출전, 16.3점 4.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클리퍼스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레너드는 클리퍼스의 관리 덕분에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레너드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준 클리퍼스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제는 플레이오프와 건강 유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클리퍼스는 후반기 동안 급격히 상승하며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든과 레너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클리퍼스의 전력은 강화되었고, 우승을 노리는 경쟁팀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기존의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레너드의 부활로 팀 전체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클리퍼스의 성공적인 후반기 성적은 레너드의 건강 회복과 함께 가능했으며, 이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과연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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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대란' 이동건 카페, 지역 주민과 갈등 "예의없어"
배우 이동건(44)이 제주도 애월에 카페를 열며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카페의 오픈 첫 날인 14일, 이동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카페의 모습과 현장 분위기, 그리고 떨리는 심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카페는 제주도의 한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연못과 핑크색 건물, 그리고 다양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외국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페는 오픈 첫 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으며 웨이팅까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카페 공식 계정에는 "오픈 첫 날부터 오픈런으로 웨이팅이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쉼과 여유를 선물하는 공간"이라고 소개되며 방문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동건은 바리스타로 변신해 튀르키에식 샌드 커피를 직접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가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카페 창업에 대한 로망을 밝힌 바 있다. 카페는 그가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서 복귀한 이후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그의 개인적인 꿈이 담긴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카페의 인테리어와 그가 직접 만든 음료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예전부터 이동건의 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객들도 방문하게 됐다. 하지만 카페의 성공적인 오픈과 함께, 일부 인근 자영업자들과 갈등도 발생했다. 개업 초기의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인해 인근 상점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특히, 카페 공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져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 카페 운영자는 “밤 11시까지 공사 소음이 계속돼 마당에 있는 강아지도 잠을 설쳤다”라며 불만을 표출했으며, 또 다른 업주는 “예의 없는 사람들이 잘 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건의 카페는 관광객들의 유입을 끌어들이며, 인근 상점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비판적인 업주들조차 "성수기 수준의 매출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카페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처럼 유명인의 창업이 불러오는 주목 효과와, 초기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겹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갈등은 지역 상권에서 종종 목격되는 현상이다. 새로운 사업의 시작이 활기를 불어넣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혼란은 불만을 초래하기 마련이다.이동건의 카페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동건 측은 창업 초기의 어수선함을 이해할 수 있지만,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근 주민들과 업주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고, 주차 문제나 기타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가 지역 사회와 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다면, '오아시스 80'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지역 사회에 진정한 쉼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동건이 이번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면, 카페는 애월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