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디세이 예매 대란…한 계정 286석 싹쓸이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 예매 대란을 빚은 가운데, 한 계정이 아이맥스 티켓 286석을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매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일부 계정의 대량 예매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CGV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디세이’ 개봉 이후 한 달여 동안 예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0개 계정은 계정별로 최대 286석에서 최소 16석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좌석을 예매한 계정은 무려 286석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영화의 아이맥스 좌석을 한 계정이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일반 관객들이 예매 기회를 얻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 30개 계정 가운데 이미 7개 계정은 CGV로부터 ‘이상계정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3개 계정에 대해서는 현재 예매 이력을 분석하고 소명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CGV 예매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매크로 시도도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CGV 시스템이 감지해 차단한 매크로 시도 건수는 약 2억2490만 건에 달했다.
매크로는 사람이 직접 예매하는 대신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예매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인기 영화의 경우 예매가 시작되는 순간 좌석이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매크로를 이용한 예매가 일반 관객들의 접근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관객이 빠르게 늘면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중심으로 예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하면서 아이맥스 좌석을 확보하려는 수요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대량 예매 계정들이 확인되면서 아이맥스 좌석이 실제 관람객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일부 계정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상위 예매 계정 중 일부가 이미 이상계정으로 조치된 사실도 확인되면서 예매 시스템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인기 IMAX 영화의 좌석을 일부 계정이 반복적으로 대량 예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CGV의 자체 이상계정 조치 또는 검증 대상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인 관객들이 예매창에 접속해보기도 전에 표가 사라지고, 이후 웃돈을 주고 티켓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료를 통해 인기 영화의 아이맥스 좌석을 둘러싼 대량 예매 문제와 매크로 시도가 상당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CGV가 이상계정으로 분류한 계정에 대한 조치와 아직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계정에서 어떤 사실이 확인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 계정이 286석을 예매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대량 예매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와 해당 계정들이 실제로 매크로 등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GV는 관련 계정의 예매 이력을 분석하고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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