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0번째 선택은 또 '파격'…" 현대 커미션, 이번엔 순록과 함께 돌아왔다

마렛 안네 사라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북부에 걸쳐 살아가는 선주민 '사미'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작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그의 예술 세계는 사미족의 생태와 삶의 방식, 특히 순록 목축 문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순록의 뼈나 가죽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물과 대지, 물과 인간이 맺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탐구하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는 단순히 재료의 차용을 넘어, 자연을 지배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파트너로 여기는 사미족의 세계관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번역해내는 시도다.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은 낯선 문화를 접하는 동시에,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생명의 그물망 속에서 자신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Goavve-Geabbil'은 주요 작품명을 조합한 것으로, 그 자체로 전시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미 공동체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같은 현실적인 생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한편,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미 문화의 근원적인 철학을 조명한다. 이는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다양한 환경적 위기 속에서,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축적된 선주민의 지혜와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단순한 미적 경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성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이 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큐레이터 헬렌 오말리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해나 고얼리즈키가 기획을 맡아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섬세하게 풀어낸다. 거대한 산업의 상징이었던 화력발전소가 현대미술의 성지로 변모한 터바인 홀에서, 순록의 뼈로 만든 예술 작품이 던지는 '공존'의 메시지는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기술의 진보를 이끌어온 현대자동차가 선주민 예술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번 '현대 커미션'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가 결국 자연과의 관계 회복에 있음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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