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는 등의 모습이 담긴 코로나19 당시의 참상 영상이 공개되었다. 

 

일본 TBS는 지난해 5월 탈북한 30대 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내부의 실정을 보도했다. 김 씨는 북한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코로나19로 봉쇄된 북한 사회의 참담한 상황이 담겨 있었다.

 

김 씨가 북한 황해남도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길가에 쓰러진 한 남성이 포착되었다. 김 씨는 이 남성이 굶어 죽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구걸하러 온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통해 북한 사회의 심각한 식량 부족 상황이 드러났다.

 

김 씨는 코로나19 동안 북한 사회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웠다고 말했다. 식량 부족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흉악 범죄가 증가했으며, 공개적인 처형 사건도 빈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씨는 북한 정권에 대한 평가는 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