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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활성 증가, 조현병 환자의 환청‧망상 심화와 연관성 발견

한 연구에서 조현병 환자의 뇌가 특정 세포의 활성이 증가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PET를 사용하여 조현병 환자 33명과 건강한 대조군 35명의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는 최근 미국 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별아교세포는 뇌세포 중 하나로, 신경계의 구성물이며 노폐물 제거와 면역 작용 등을 일으킨다. '반응성 별아교세포'는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를 뜻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조현병의 병리기전을 이해하기 위해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조현병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PET을 통해 뇌 속에 있는 해당 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조현병 환자군에서 해당 세포의 활성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조현병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