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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은 숫자일 뿐" 금메달 김유진, 새 목표 밝혀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김유진(울산체육회)이 9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았고, 결과에 만족한다"며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에 기여한 것에 대해 기뻐했다.

 


김유진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어렵게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지만, 본선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 등 강적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 태권도가 해당 체급에서 메달을 딴 지 16년 만의 성과다.

 

그는 "랭킹이 높다고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힘든 훈련 과정을 거쳤음을 언급했다. 매일 힘든 훈련을 통해 자신을 극복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유진은 전날 금메달을 딴 박태준(경희대)에게 도움을 받았고, 두 선수의 기운이 남자 80㎏급 서건우와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에게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유진은 "2028 LA올림픽에도 도전하겠다"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의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할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