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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피에스타', '짠해' 리메이크 발표

피에스타(Fiestar)가 6년 만에 재결합하고 2015년 발매된 ‘짠해’를 리메이크한 신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고(故)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멤버 차오루가 저작권을 구매하고 다양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원곡은 당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이번 리메이크는 Prime Time이 새로 프로듀싱했다.

 


‘짠해 2024 Ver.’의 뮤직비디오와 안무는 원곡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원작의 남성적 페티시즘을 배제하고, 팔과 얼굴을 중심으로 부드럽고 감성적인 표현을 강조하여 곡의 서글픈 정서를 더욱 우아하게 살렸다. 음악적으로는 UK 개라지 스타일의 비트를 사용하여 현대 K팝의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였다.

 

기존의 ‘너 정말 짠해’라는 훅은 이번 버전에서 덜 강렬하게 표현되며, 보컬의 부드러움이 더해졌다. 구슬픈 멜로디는 고풍스러움을 덜어내고, 최근 K팝의 다양한 감성과 잘 어우러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곡은 아이돌이 단순한 인형이 아닌 인간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아티스트가 같은 작품을 다르게 해석하고 표현함으로써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15년의 ‘짠해’가 제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면, 2024년의 버전은 피에스타의 가능성과 팬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담고 있다.